(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모건스탠리가 미국 주식시장이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증시가 불과 얼음의 갈림길에 있으며, 부정적인 길로 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얼음 쪽의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시작했다"며 "더 파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즉 20% 이상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긴 간격 동안 최소 5%의 하락세도 없었던 점도 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배경으로 꼽혔다.

그는 "실적 하향 조정, 소비자 신뢰 약화, 구매관리자 지수 하락 등이 시장의 하락을 연장할 수 있다"며 "팬데믹안정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경제가 정상화되는 전환이 시장의 예상보다 거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 동안 이례적인 재정부양책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 예상할 수 있는 성장 둔화가 최근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윌슨 전략가는 올해 연말 S&P500지수의 목표치를 4000으로 설정했다.

이는 S&P500지수의 지난 17일 종가인 4,432.99보다 낮은 수준이다. 봄과 여름의 경제 반등 기간을 지나면서 어느 정도 순환하는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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