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을 유지했다. 아울러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 CNBC에 따르면 BOE는 9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되는 대출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1%로 동결했다.

자산매입은 8천750억 파운드(1조2천억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유지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닌 7대 2로 결정됐다.

데이브 램스덴 영란은행 부총재와 마이클 손더스 위원은 국채매입 목표를 8천400억파운드로 줄일 것을 주장했다.

BOE는 이번 회의에서 3분기 영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전망해, 지난 8월 전망치인 2.9%보다 하향 수정했다.

올해 4분기 CPI 전망치는 4%를 약간 웃돌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2개월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7월 2.0%에서 8월 3.2%로 상승했으며, 8월에 발표한 CPI 전망치인 3%보다 높았다.

통화정책회의 요약본 및 의사록에 따르면 BOE는 "8월 보고서 이후 2021년 3분기 영국 GDP 수준에 대한 전망치를 약 1%포인트 정도 하향 조정해 코로나19 이전의 수준보다 약 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며 "이번 전망치 수정은 생산에 대한 일부 공급 제약의 출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프레임워크는 충격과 혼란의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유례없는 상황에서 경제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BOE는 "통화정책의 변화와 인플레이션 영향 사이의 시차를 고려해 위원회는 적절한 정책 기조를 판단할 때 일시적 요인보다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BOE는 "지난 8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예상대로 경제가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위해 예측 기간 동안 약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두 회의 사이의 기간 동안 일부 개선된 부분은 이를 강화한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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