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천달러에 이르면 매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23일 배런스에 따르면 ARK 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전날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의 투자 컨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테슬라 주가가 조기에 3천 달러라는 목표주가에 도달할 경우 내년에 주력 펀드의 테슬라 지분을 매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노출을 언급하며 더 강하게 베팅할 때라고 강조했다.

ARK 인베스트의 대표펀드인 ARK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해 총 수익률이 152%로 대부분의 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 그러나 올해들어 지금까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는 고성장 혁신 중심 기업인 성장주에 대한 금리 상승 압력 때문으로 풀이됐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ARK의 최대 보유지분이자 210억 달러 이상인 펀드의 11% 이상을 차지하는 테슬라(TSLA)의 주가는 올해들어 3% 상승했고, 지난 1년간 7.8% 상승했다.

우드는 테슬라 같은 회사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로 기존 자동차 산업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드는 내년쯤에는 전기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전기차의 인기를 부추겼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35분 현재 0.16% 오른 75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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