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노르웨이가 23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중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첫 나라가 됐다.

이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제로)에서 0.25%로 25bp 인상했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또한 중앙은행은 올해 12월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5월에 기준금리를 0%로 인하했다. 이후 첫인상이다.

외위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경제가 정상화됨에 따라 정책 금리의 점진적인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의 금리 인상은 많은 신흥국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회복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곧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채권 매입 속도를 늦췄다.

올센 총재는 "위원회의 현 전망 평가와 위험 균형으로 볼 때 정책 금리가 12월에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경제 재개가 노르웨이 경제의 현저한 반등을 가져왔으며 현 경기 활동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더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통화 가치, 임금상승률, 인플레이션, 설비가동률 등을 고려해 금리 예상치를 상향했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가 2024년 말에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보다 전망치를 약간 높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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