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PMI 14개월래 최저

합성 PMI 12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9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전달보다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0.5로 전월 확정치인 61.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7을 밑돌았으며, 5개월래 최저치다.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연달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후 8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55.1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4.9도 밑돈 것이다.

서비스업 PMI는 14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9월 합성 PMI 예비치는 54.5로 전월 확정치인 55.4와 비교해 하락했다.

합성 PMI 예비치는 12개월래 최저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9월에 추가로 냉각됐다"라며 "이는 수요가 정점을 이루고, 공급망이 지연되고, 노동력 부족 사태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둔화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서비스 부문 둔화가 주도했다"라며 "반면 제조업체들은 더 탄력적인 수요를 목격하고 있으나 주문을 맞출 충분한 물자와 노동력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급망 지연 문제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더 높은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된 또 다른 한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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