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터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터키중앙은행(TCMB)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1주일 레포금리를 19%에서 18%로 인하했다.

터키중앙은행은 "백신 접종률의 증가에도 새로운 변이는 글로벌 경제 활동에 대한 하방 위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 증가는 경제 재개에 따른 식품, 수입 물가의 상승, 공급 제약, 관리 물가 인상, 수요 증가 등 공급 측면 요인에 주도됐다"며 "이런 영향은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은 "선행지표에 따르면 강한 외부 수요의 도움으로 국내 경제활동이 3분기에도 여전히 강세"라며 "우호적인 외부 수요 상황과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반면, 터키중앙은행은 "긴축정책이 신용과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상업 대출을 예상보다 더 위축시키는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통화정책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요 요인과 근원 인플레이션, 공급 충격 등을 분석, 평가했다"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터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에 18.95%에서 8월에 19.25%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터키중앙은행은 "강한 지표가 인플레이션의 영구적인 하락을 가리키고, 중기적으로 5%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계속 단호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터키중앙은행은 지난 3월말 샤합 카브즈오을루 신임 총재가 취임한 후 줄곧 기준금리를 동결해왔으나 9월에는 기준금리를 예상과 달리 인하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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