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정책 긴축을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CB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9월 8~9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한 해 동안 상당히 개선됐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이전 예상치에서 상향 수정돼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중기적으로 사라질 일시적 요인들에 의해 주도돼 정책 긴축을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ECB 내부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팬데믹 충격을 완전히 상쇄하는 수준에 지속해 머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ECB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팬데믹 긴급대출프로그램(PEPP)과 관련해서는 중기적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소 개선돼 PEPP 매입 속도를 다소 완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한 PEPP가 없더라도 전반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매우 완화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으며 PEPP 매입 속도의 둔화는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정책이라는 시장의 인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시장에서는 내년 3월에 PEPP 매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결국 이전 두 개 분기에서보다 적당히 더 느린 속도로 순자산 매입을 유지하는 것이 더 우호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월간 매입은 시장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계속 시행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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