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제약사 머크가 자사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19 치료제(먹는 치료제)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지난 1일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이 절반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FDA가 허가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첫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이 약은 올해 말이면 사용이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사는 올해 초에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이나 정식 승인을 받게 되면 미국에 170만코스(코스: 지속적 약 투여기간)가량의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5일짜리 코스당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하는 데 인당 700달러가량의 연방 정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일클론항체 코로나19 치료제의 3분의 1가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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