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하반기 학교 재개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순익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분기 순익 증가율은 지난 1, 2분기 때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순익 증가율은 각각 52.8%, 92.4%로 6개월간 순익 증가분은 다우존스가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에 따른 억눌린 수요로 기업들의 순익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21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체의 4분의 3가량인 15개 기업이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언급했다.

또한 14개 기업은 직원 채용의 어려움과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 등을 언급했다.

버터스에 따르면 현재 S&P500지수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은 20.5로 5년 및 10년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버터스는 여전히 높은 P/E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S&P500 기업들의 실제 순익은 평균 8.4%가량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순익증가율도 예상치를 평균 7.2%가량 웃돌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팬데믹 이후 지난 5개 분기 동안 평균 19.1%가량 웃돌면서 폭발적인 순익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 트랙의 공동창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이번 분기에 10%포인트가량 예상치를 웃돌 필요가 있다며 그럴 경우 올해 하반기 주가 지수가 또다시 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당장 은행들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금융 부문 기업 순익은 3분기에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수익은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은행들의 순익은 22.8% 증가하고, 영업수익은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