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를 운영하는 CBOE글로벌마켓츠가 가상화폐 현·선물 거래소인 에리스X(Eris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자회사 'CBOE 디지털'을 신설해 디지털자산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 내년 상반기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에리스X는 2010년 금리스와프 선물 거래소로 시카고에 개설된 '에리스 익스체인지'가 전신이다. 파생상품 청산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CBOE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상장시켰지만 거래가 늘지 않아 2019년에 상장 폐지했다. 이후 회사 측은 가상화폐 분야로의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CBOE의 에드워드 틸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분야 재진출의 큰 한 걸음이 될 것이며, 글로벌시장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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