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전기체 제조 선두 업체인 테슬라(TSLA)는 혁신적인 제조 공법을 도입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가 매수를 권고했다.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 때 사용되는 주조 형태로 자동차 몸체를 만들어 생산 및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5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인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천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2030년에는 연간 약 8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종전의 전망치인 600만대에서 올려잡았다.

그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2030년 판매량 100만대 당 약 150~200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목표주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자동차를 더 잘 만들고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본질적으로 단일 용융 알루미늄 조각에서 자동차 몸체(섀시)를 주조하는 거대한 기계인 '기가 프레스(Giga Press)'를 (목표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적했다.

그는 기가 프레스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유명 소형 자동차 모형 '핫힐(Hot-Wheels)'을 만드는 방식이지만 훨씬 규모가 크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솔직히 우리는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당시에 "장난감 모형 자동차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정말 저렴하고 멋지게 보일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답은 "그것을 주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한 방식으로 결합된 작은 스탬프 금속 조각으로 조립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분석가인 조나스는 "여기서 큰 그림은 테슬라가 차량 제조를 위한 공정과 공장을 완전히 재창조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테슬라가 '기가 프레스' 기술과 텍사스 및 독일에 2개의 새로운 제조 공장을 도입하면 일대 사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나스는 테슬라 강세론자이지만 1천달러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12번째 분석가일 뿐이다. 테슬라를 1천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면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 이른다.

강세론자들은 혁명을 보고 있지만 약세론자는 그럴 정도로 확신하지 못한다. 하위 12개 목표주가 평균은 약 360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호조와 인도 실적 상승으로 지난 3개월간 약 40%나 상승하는 등 큰 폭으로 뛰었다.

배런스는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에 혁명을 일으켜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고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를 따르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제 테슬라가 더 나은 자동차를 더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등 자동차 공정상의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배런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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