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Kaisa)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지난 27일 피치 레이팅스는 자자오예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피치는 자자오예의 자금 조달이 제한적인데다가 2022년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채 만기가 다가오는데 자금 시장 변동성이 계속 이어져 이를 리파이낸싱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S&P글로벌레이팅스도 자자오예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놨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이른 시일 내에 상당한 규모의 부채 만기가 돌아오는 데다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자자오예의 자본 구조 또한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자오예가 향후 12개월간 채무 상환에 있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와 S&P글로벌레이팅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자오예의 주가는 폭락했다.

28일 자자오예 주가는 18.49% 내렸다.

장중에는 최대 20% 넘게 밀리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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