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법(Jones Act)은 미국 해안의 선박 사용을 제한하고 자국 조선업 보호 육성을 위해 1920년대에 재정된 법이다.

미국 해안에 정박하는 모든 여객선과 화물선은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이어야 하며 소유권도 미국인에게 있어야 한다는 법이다.

이런 존스법은 최근 불어 닥친 슈퍼스톰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샌디 여파에 따른 북동부 지역의 연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외국 국적의 유조선이 멕시코만에 입항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이 같은 조치를 오는 11월13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동북부 지역의 2개 정유시설이 폐쇄되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인 셈이다.

실제로 미 당국이 존스 법을 완화키로 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존스 법 완화가 결정된 이후 지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3달러(2.6%) 낮아진 84.8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10일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이번 주 유가는 1.7 % 떨어졌다. (국제경제부 강규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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