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에 정박하는 모든 여객선과 화물선은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이어야 하며 소유권도 미국인에게 있어야 한다는 법이다.
이런 존스법은 최근 불어 닥친 슈퍼스톰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샌디 여파에 따른 북동부 지역의 연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외국 국적의 유조선이 멕시코만에 입항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이 같은 조치를 오는 11월13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동북부 지역의 2개 정유시설이 폐쇄되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인 셈이다.
실제로 미 당국이 존스 법을 완화키로 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존스 법 완화가 결정된 이후 지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3달러(2.6%) 낮아진 84.8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10일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이번 주 유가는 1.7 % 떨어졌다. (국제경제부 강규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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