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중국 경제 전문가인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가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 플랫폼 기업인 CO2 네트워크의 최고전략책임자(CSO)에 4일 선임됐다.

미국 하와이에 설립된 CO2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반의 탄소배출권 발행 및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업이다.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 외에도 디지털 아트, 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들을 대체불가토큰(NFT)화해 거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켓 플레이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익명성 기반의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신원 인증 기반의 퍼블릭 허가형 블록체인인 '메타무이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메타무이 블록체인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기술 회사인 소버린월렛에서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거래 내용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신원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블록체인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블록체인이다.

안유화 교수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여러 국가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상태"라며 "탄소배출권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탄소배출권 발행 시스템 및 거래 시스템 구축과 함께 발행 주체와 소유자의 신원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신원 인증 기반의 블록체인 도입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미국법인인 CO2 네트워크 LLC는 안유화 교수와 소버린월렛 외에도 상장회사인 TCC그룹의 미국법인 TCC 아메리카, 중국과 한국 개인 투자자 등이 투자에 참여해 300만달러(약 36억)의 시리즈 A 펀딩을 완료했고, 향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시리즈 B 펀딩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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