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내" 인상 가능성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했다.

BOE 4일(현지시간) 11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가 되는 대출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1%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이날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BOE는 금리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만 금리 결정은 이전까지 만장일치였으나 이날은 찬성 7, 반대 2로 결정됐다.

데이브 램스덴 영란은행 부총재와 마이클 손더스 위원이 1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동결을 주장했다.

BOE는 금리를 동결했으나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몇 달 내(in the coming months)"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E는 자산매입 규모도 8천750억 파운드(1조2천억 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유지 결정은 6대 3으로 결정됐다.

기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자고 주장했던 램스덴 부총재와 손더스 위원에 이어 캐서린 만 위원이 합류했다.

BOE는 이번 회의에서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5%에서 7%로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에서 5%로 내렸다.

BOE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2분기에 4.8%로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금리 동결 이후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17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가량 하락한 1.35490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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