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에 차량 10만대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다른 고객들처럼 허츠도 대기해야 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허츠와 테슬라가 현재 10만대를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을지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츠는 지난달 25일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 테슬라 관계자들은 허츠가 해당 주문이 채워질 것이라고 한 데 놀랐으며 1년에 대략 1만 대가량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허츠의 보도자료가 테슬라의 경영진들과 공유된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테슬라가 올해 전 세계에 총 90만 대가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양사가 인도 시기를 구체화하는 등 거래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테슬라는 허츠에 정상가에 1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시기가 핵심 쟁점이라고 전했다.

허츠는 전날 테슬라 차량의 인도가 이미 시작됐다며 이전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츠는 이미 고객들에게 테슬라의 모델3을 렌트할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렌터카 구매 때 렌터카 업체가 최초 주문한 후 자동차 업체와 협상을 계속하는 경우가 흔한 일이며 일단 렌터카 업체의 주문이 자동차 회사의 생산 스케줄에 끼워지면 계약이 일반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양측은 수개월간 테슬라가 허츠에 공급할 수 있는 차량 수를 놓고 논의를 벌여왔으며, 허츠는 테슬라 이외 다른 제조업체로부터도 전기차 구매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식통은 머스크는 허츠와의 협상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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