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자자오예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자산 매각 계획을 공개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자오예는 선전시 면적 14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18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경매에 부쳤다.

총 가치는 약 818억2천만 위안(한화 약 97조 원)으로 추산된다.

소식통은 자자오예가 이르면 내달 자산 매각을 시행해 내년 말에는 이 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자오예가 이처럼 자산 매각 계획을 공개한 이유는 최근 금융 자회사인 진헝차이푸를 통해 판매한 금융투자상품의 만기에 고객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자자오예가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한 금융투자상품 규모는 128억 위안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자오예가 자산매각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을 돌려주는 것 이외에도 11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하는 달러채 상환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자오예의 곽잉싱 회장은 "신용등급 강등과 좋지 않은 시장 환경으로 유동성이 예상치 못한 압박을 받았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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