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테슬라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것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4%가량 하락 중이다.

8일(미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오전 7시 55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4.02% 하락한 1,173.00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주식 10% 매각을 묻는 설문을 올렸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최근 미실현 이익이 세금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따라 나는 나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을 제안한다. 당신은 이를 지지하는가?"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팔로워들에게 '찬성','반대'를 묻는 표결을 진행했으며, 표결 결과를 그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351만9천252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이 57.9%, 반대가 42.1%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자신은 현금 급여나 보너스를 받지 않아 보유한 것이라고는 주식뿐이라며 세금을 낼 방법은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4분기에 자신의 주식을 대량 처분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월에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 자신의 스톡옵션이 만료되는 시점에 한계세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며 그 전인 4분기에 주식을 대량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스톡옵션은 내년 8월 만기 예정으로 이를 행사할 경우 현재 가격 기준으로 소득세를 150억 달러가량 내야 한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천40만 주, 전체의 17.2%를 보유 중이다. 이 중 10%는 5일 종가 기준으로 210억 달러에 달한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2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