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에서 클리브랜드 클리프(CLF) 등 건설자재 관련 종목이 약진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8일 보도했다. 미국 하원이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하원에서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면서 건설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약진하고 있다. 몇 달간의 토론 끝에 지난 주말에 이 법안은 현재의 지출안을 승인하고 5천500억 달러에 이르는 도로, 교량, 고속도로, 인터넷 인프라, 전력망 개선 등을 위한 연방정부의 신규 예산을 통과시켰다.

배런스는 철강 생산자를 포함한 자재를 만드는 회사의 투자자들에게 이 법안은 호재였다고 진단했다.

평판 압연강 및 철광석 펠릿 생산업체인 클리브랜드 클리프는 오전 9시37분 현재 7.1% 이상 급등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업체이자 스크랩 재활용업체인 뉴코(NUE)도 5% 이상 상승했다.

종합 철강 기업인 US 스틸(X)도 7% 이상 올랐다.

도로 및 인도 건설에 사용되는 골재 및 건축 중량재의 주요 공급업체인 마틴 마리에타 머터리얼스(MLM)는 3% 상승했다.

쇄석, 모래 및 자갈과 같은 건설 골재의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인 벌컨 머티리얼스도 (VMC)는 4% 이상 상승했다.

인프라 투자법안은 미국 하원에서 찬성 228표 반대 206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13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민주당 쪽 6명의 의원은 반대했다. 앞서 상원을 통과했던 인프라 법안이 하원의 문턱도 넘어서면서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표결 직후 성명서를 내고 이번 법안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우리를 21세기 경제적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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