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리비안의 전기 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사전주문했던 고객들이 리비안의 기업공개(IPO)로 뜻밖의 횡재를 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라지브 파텔은 리비안 전기 SUV인 RIS를 올해 초 사전 주문했다. 당시 계약금은 1천 달러(약 118만원)였으며 그는 자신의 차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비안은 이번 IPO에서 차량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 IPO에 참여할 기회를 줬으며, 파텔은 공모가 78달러에 최대 매입 가능한 주식 175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1만3천650달러(약 1천614만원)였다.

전날 리비안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29%가량 올랐고, 파텔의 주식 가치는 1만7천628달러(약 2천85만원)로 올랐다.

리비안은 회사의 직접주식매입프로그램(DSP)을 통해 IPO 물량의 최대 7%까지 배정했다.

DSP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은 올해 9월 30일 기준 RIS나 RIT를 사전 예약한 고객이나 회사 직원, 이사, 제휴사 등이다.

리비안의 DSP 프로그램은 에어비앤비, 우버 등이 IPO 당시 에어비앤비 호스트나 우버 드라이버 등에게 IPO 참여 기회를 준 것과 유사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차이라면 리비안은 아직 고객이 아닌 사전 주문자에게도 IPO를 기회를 줬다는 점이다.

10월 31일 기준 리비안 트럭을 사전 주문한 고객은 5만5천400명이다.

DSP가 모든 할당 주식을 배정했다고 가정할 때 DSP 프로그램을 통해 IPO에 참여한 이들은 리비안 주식 8억3천500만 달러(약 9천878억원)어치를 샀다.

전날 마감가 기준 이 주식의 가치는 10억8천만 달러로 장부상 이익은 2억4천500만 달러(약 2천898억원)에 달한다.

DSP 참가자들은 보호예수기간이 없어 곧바로 주식을 파는 것도 가능하다.





<리비안 전기 SUV 모델 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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