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대체 가공육업체인 비욘드미트의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17분 현재(미 동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비욘드미트는 전일대비 15.27% 하락한 80.05달러에 거래됐다.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이날 15% 이상 급락했다.

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데다 애널리스트들이 성장 전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영향이 컸다.

4분기 매출이 시원찮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하락에 한 몫했다.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로버트 모스코우 애널리스트는 "비욘드의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들이 보이면서 이런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욘드미트는 기후 악화, 델타 변이, 레스토랑의 고용 문제 등을 이번 분기의 약한 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의 켄 골드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주에 투자자들에 식물성 단백질 카테고리에서 현저한 둔화세가 보인다고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스필란 애널리스트는 "내년 실적은 맥도달드와 피자헛 등과 같은 다른 전국 체인과의 파트너쉽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려되는 점은 미국의 대체 가공육에 대한 시도나 수요가 식료품점에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올해 30% 이상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약 48억8천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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