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DA)에 대한 일부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주가가 49%나 급등했다고 배런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들 분석가는 다음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목표가를 큰 폭으로 올려잡았다.







<엔비디아의 일봉 차트>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다음 주에 회사의 3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인공 지능, 게임의 수요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년 동안 약 120% 상승했고 최근 시가 총액 기준으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A 및 BRK.B)를 제치고 미국에서 7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주로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업체다. 이런 반도체는 원래 게임 및 영화와 같은 용도로 설계됐지만 데이터 센터 운영 및 인공 지능(AI) 운영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릭 샤퍼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 수익률 상회'에 해당하는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350달러로 49% 올려잡았다.

이들은 지난 분기와 이번 분기의 매출 및 수익에 대한 컨센서스 기대치에 대해 상향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주로 게임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와 AI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공급 제약이 계속해서 그룹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상위 반도체 공급업체인 엔비디아가용량 확보에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실적 발표 자체를 단기적으로 중요한 촉매로 보지는 않고 장기적 매수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엔비디아는 고성능 게임 업계의 선두 주자이며 데이터 센터, AI가 주도하는 지속적인 구조적 성장을 위한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스퀘하나의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롤란다는 엔비디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3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GPU 수요와 점유율 상승이 또 다른 실적 상회와 가이던스 인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기대하지만, 최근 최절정의 후반기로 접어드는 데 따른 잠재적 감속 징후에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 제약이 여전히 최우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TSM)와 한국의 삼성을 모두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제조 전략이 업계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에서 "독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올해 내내 성장을 지속하기에 충분한 공급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자동차, 메타버스와 같은 많은 주요 성장 영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것이 나머지 경쟁업체보다 더 높은 배수를 보장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영업일 동안 이미 8% 이상 상승하며 메타버스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다지고 있다. 메타버스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컴퓨팅 도구를 출시해 가상 환경의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16분 현재 3.4% 이상 오른 30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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