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지난 주말 수준에서 관망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주에 16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숨 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87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897엔보다 0.026엔(0.0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4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462달러보다 0.00012달러(0.0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33엔을 기록, 전장 130.33엔과 같은 수준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095보다 0.06% 하락한 95.041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지난 주말의 급등세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달러화는 지난주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 인덱스는 주간단위로 0.95%나 올라 가파른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고삐가 풀린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CPI는 전년동기대비 6.2%, 근원 CPI는 전년대비 4.6% 올랐다.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 30년 만에 최고치였다.

자금 시장은 연준이 내년 7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11월에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주의 11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웃도는 확장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19.8다 크게 증가한 수준으로 월가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NAB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여전히 현금을 확보한 미국 소비자들이 말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심리의 판독값이 지난 여름의 실제 지출과 딴판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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