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고점 인식이 나타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하며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달러 인덱스도 다시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의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데 자극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유가는 미국 전략 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 공급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80달러선에 머물렀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19.8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0보다 높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04%) 하락한 36,087.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0%) 하락한 4,682.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5,853.85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미국 국채 금리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미 주가지수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한 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오전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7~1.58%대에 머무르면서 장초반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3%대까지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 미 연준도 별 수 없이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져 채권금리는 가파르게 올랐다.

국채 금리 상승은 통상 미래 기업 이익 가치가 할인되는 효과를 가져와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30.9로 전월 19.8에 비해 큰 폭 개선됐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월 기업들의 비즈니스활동이 강하게 나타났다"면서 "11월에는 신규 주문과 출하 지수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뉴욕연은은 "기업들이 6개월 전망에 대해 지난달보다 낙관적이지 않았고, 미래 경영 여건에 대한 지수도 15포인트 정도 하락한 36.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6일에 나올 소매판매 지표와 산업생산, 이번주에 발표될 월마트 홈디포, 메이시스 등의 기업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연달아 예정돼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도이치방크가 행동주의 투자자 매수 소식에 목표주가를 96달러에서 148달러로 크게 높인 달러트리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0%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바이타코코는 약 21% 정도 주가가 올랐다.

전기차 관련 종목은 엇갈렸다.

테슬라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 소식에 하락세를 보인 후 주말에 일론 머스크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트위터에서 부유세를 둘러싼 신경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이날도 2%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장중 한때 1천달러선을 밑돌았지만 장막판에는 가까스로 회복했다.

상장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온 전기차회사 리비안의 주가는 약 14% 상승했다.

또 다른 전기차회사인 피스커는 2% 올랐고, 실적발표를 앞둔 루시드그룹 역시 2%대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전 페이스북)은 1%대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항공이 에어버스 및 보잉과 제트기 주문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보잉 주식은 5% 이상 올랐다.

특히 이날 수면용품업체인 캐스퍼슬립의 주가가 88% 이상 급등했다. 투자그룹인 듀레이셔널캐피털매니지먼트가 주당 6.90달러, 약 2억8천600만 달러에 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헬스, 소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에너지, 금융, 산업,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도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살피고 있다.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에 더 어려운 문제이자 도전"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 경제를 강타한 인플레이션의 흐름은 팬데믹이 고점에 있을 때 경제를 과도하게 부양했던 효과가 사라지면서 긍정적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67.4%였다. 내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89.0%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포인트(1.23%) 오른 16.4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3.5bp 오른 1.6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bp 상승한 0.53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6bp 오른 2.01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5.8bp에서 108.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채권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이 지난주에 이어 급등하고 있어서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강화됐다.

대폭 개선된 실물 경제지표가 미국채 수익률을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뉴욕주의 11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웃도는 확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19.8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0보다 높았다. 11월에는 규 주문과 출하 지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가격수용지수는 50.8로 전월 43.5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격지불지수는 83.0으로 전월 78.7에서 상승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점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채권시장은 오는 16일 발표될 소매 판매 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월간 단위 증가율이 1.3%로 9월의 0.7%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충격을 받았다. 10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6.2%, 근원 CPI는 전년대비 4.6% 오르는 등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은 내년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격에 반영했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0%를 위로 뚫었다.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한때 0.531%까지 치솟아 지난해 3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2년물은 지난주에도 주간단위로 2019년 10월 이후 최고의 상승폭을 경신하기도 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4%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8년에 퇴임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금리를 내년 6월께에는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재임 기간 연준 내에서도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던 더들리는 " 연준이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6월께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뱅크의 G10 전략 헤드인 스티븐 배로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지난 봄 강렬했던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가 본 것 중 최고 수준이며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본 것보다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건 수긍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통화긴축 과정의 불확실성에 따른 시중 금리 수익률 곡선을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가 병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와는 거리가 있지만 채권 시장과 다른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1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897엔보다 0.273엔(0.2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60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462달러보다 0.00860달러(0.7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69엔을 기록, 전장 130.33엔보다 0.64엔(0.4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095보다 0.49% 상승한 95.565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지난 주말의 급등세를 재개했다. 대폭 개선된 실물 경제지표가 미국채 수익률을 자극하면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 뉴욕주의 11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웃도는 확장세를 보였다.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19.8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0보다 높았다. 11월에는 신규 주문과 출하 지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가격수용지수는 50.8로 전월 43.5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격지불지수는 83.0으로 전월 78.7에서 상승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점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6%에 진입하면서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가 114엔대로 진입했다.

유로화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약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당초 전망보다 빨리 철회할 것으로 점쳐진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거듭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유럽 의회 경제 문제 위원회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치솟는 에너지 비용이 유로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상승세도 생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따라 현재 정책 대응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라가르드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행보 등의 영향으로 한때 1.13550달러를 기록하는 등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에 앞서 달러화는 지난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 인덱스는 주간단위로 0.95%나 올라 가파른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고삐가 풀린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CPI는 전년동기대비 6.2%, 근원 CPI는 전년대비 4.6% 올랐다.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 30년 만에 최고치였다.

자금 시장은 연준이 내년 7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11월에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4%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8년에 퇴임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금리를 내년 6월께에는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재임 기간 연준 내에서도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던 더들리는 " 연준이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6월께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내일 발표되는 소매 판매에 이어 소비자심리 지표가 소매판매에서 소비심리 하락을 반영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헤드인 제인 폴리는 "라가르드 총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의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되풀이하면서 유로화를 압박했다고 진단했다.

NAB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여전히 현금을 확보한 미국 소비자들이 말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심리의 판독값이 지난 여름의 실제 지출과 딴판이라는 이유에서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9달러(0.11%) 상승한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원유선물은 한때 79.30달러에 거래돼 80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는 8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미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 수출을 금지할지, 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정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에 기자회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하락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원유시장의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슈머 대표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SPR 공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유가 하락 기대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IHS마킷의 마샬 스티브스 에너지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SPR 방출이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며 "그러나 글로벌 생산과 소비의 일부일 것으로 예상돼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가 아니라 일시적 이벤트"라며 "연휴에 약간 안도감을 주는 정치적 목적일 가능성이 있어 일시적인 가격 하락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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