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의 10월 수입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을 살짝 웃돌았다.

수입물가는 지난 1월에는 1.5% 올라 2012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월 수입 물가는 -0.2%로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9월에 다시 0.4%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 대비로는 10.7% 올랐다.

연간 수입 물가 상승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꾸준히 10% 이상이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각각 9.0%, 9.3%대로 줄었는데 10월에 다시 10.7%로 확대됐다.

수입 물가는 계절 조정이 되지 않는다.

10월 에너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전월에 3.9%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오른 수준이다.

주로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에너지 수입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8.1% 올랐는데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폭도 19.7%로 전월 6.5% 상승 이후 가파르게 올랐다.

10월 지수 상승폭은 지난해 11월에 44.2% 오른 이후 월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다. 10월 에너지 수입 물가지수는 지난 1년 동안 86.7% 올랐다. 석유 가격은 1년 만에 86.1%, 천연가스 가격은 134.0% 급등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수입 물가는 0.4%로 전월 0.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10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1.5%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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