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의 명품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현재의 환율 기준으로 500억 유로 혹은 5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모건스탠리가 추정했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에드워드 스탠리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사람들은 메타버스(실리콘 밸리에서 가상 세계에 사용되는 용어)인 메타버스와 심지어 존재한다는 생각에도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명품 제조업체가 물리적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500억 유로 또는 현재 환율로 57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출을 10% 이상 증대할 수 있고 이자 및 세금 전 이익은 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로블록스(RBLX)의 게이머 5명 중 1명은 매일 아바타를 교체한다면서 "이미지가 가상 경험의 전부이다"고 지적했다.

구찌와 입생로랑(YSL) 브랜드를 소유한 명품 그룹 커링의 계열사인 발렌시아가는 지난 9월에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 "스킨"을 '1,000V 벅'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약 8달러에 해당한다.

커링의 계열사인 구찌도 로블록스에 '디오니소스 백'의 디지털 버전을 35만 로보벅스 또는 약 4천100달러에 판매했다. 이는 3천400달러인 실제 가방보다 더 비쌌다.

소셜 게임은 전체 명품 시장을 2천만~100억달러 정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도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9개의 NFT를 570만 달러에 판매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가상 및 하이브리드 명품이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가상 및 하이브리드 소장품이 2030년까지 3천억 달러 규모의 NFT 시장에서 25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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