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금 가격이 차익실현 압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금가격이 6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지 하루만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8.80달러(0.5%) 하락한 1,8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선물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이날 금가격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달러화 강세도 진정기미를 보였지만 하락했다. 그만큼 차익실현 압력이 거셌던 것으로 풀이됐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금 가격이 지난 몇 주동안 치솟았고 트레이더들이 일정 부분 이익을 확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금 가격의 하락에도 "연준의 테이퍼링에 따른 최근 낙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 가격의 큰 되돌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가격은 이제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싱크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미국 달러의 강세와 미국채 수익률에 가격 압박을 받으며 지난주부터 추세 변동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는 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저가 매수세가 단기 약세에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에 대한 주요 지지선은 1,830달러 언저리로 금가격이 이전에 강한 저항을 보았던 지점이다"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그 언저리에는 많은 매수세력이 포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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