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에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4%, 0.45%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실물 경제와 일자리 관련 지표가 호전됐지만 미국채 수익률은 되레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데 따라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됐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1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가팔랐던 유로화 약세도 진정 기미를 보였다.

대표적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가는 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이 전략적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를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함께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나타났지만 레벨을 높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1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1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39.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23.8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0을 모두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11월 제조업 활동이 계속 성장했다"며 "일반 활동, 출하, 신규 주문 지수가 모두 10월 수치보다 상승했고, 고용지수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으며, 물가지수는 광범위한 상승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26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은 소폭 웃돌았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11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가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31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11월 캔자스시티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17로, 전월의 25에 비해 하락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연달아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있다고 우려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 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급망 문제가 개선될 경우 내년에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반스 총재는 2021년 BKD 금융 서비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며, 내년 미국 경제에 좋은 시장 모멘텀을 기대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노동력으로 복귀하면서 내년에도 고용시장은 개선될 것"이라며 "실업률이 계속 4% 아래로 떨어질 것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인 3.5%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역시 내년 말까지 2%에 가깝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0포인트(0.17%) 하락한 35,870.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34%) 오른 4,70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14포인트(0.45%) 상승한 15,993.7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3분기 기업 실적 호조,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 발언 등에 주목했다.

특히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반도체칩 회사인 엔비디아는 3분기에 매출 71억 달러, 순이익 24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8%대 상승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매기업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미국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3분기에 54억 달러의 매출, 순이익 2억3천9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소매유통기업인 콜스(kohl's) 역시 3분기 매출 46억 달러, 순이익 2억4천300만 달러로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내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이와 달리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밑돌아 알리바바홀딩스의 주가는 11% 정도 하락했다.

전기차 회사의 종목은 온도차가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에도 테슬라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상장 직후 계속 치솟았던 리비안의 주가는 15% 정도 내렸고, 최근 실적 발표 후 급등했던 루시드그룹의 주가는 10% 정도 내렸다.

제약회사 주식도 오름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천만 회분을 구입했다고 밝히면서 화이자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모더나 역시 3%대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58%대로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아마존은 4%대 상승했고, 애플도 2% 이상 올랐다. 알파벳A도 1%대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1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39.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23.8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0을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 노동부는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26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11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가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31보다 하락한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인 30보다 낮았다.

11월 제조업 활동 지수도 17로 전월 25에 비해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실적 호조에도 코로나19 우려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정책 등이 경기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연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급망 문제가 개선될 경우 내년에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반스 총재는 2021년 BKD 금융 서비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력으로 복귀하면서 내년에도 고용시장은 개선될 것"이라며 "실업률이 계속 4% 아래로 떨어질 것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인 3.5%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역시 내년 말까지 2%에 가깝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헬스,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가지수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불편한 시기에 살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실적 성장세는 내년에도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4%로 반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7.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포인트(2.81%) 오른 17.59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1.6bp 내린 1.5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bp 내린 0.50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3bp 내린 1.97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10.2bp에서 109.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26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은 소폭 웃돌았다.

실물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39.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23.8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0을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호전된 경제지표에도 미국채 수익률은 되레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0일 미국 CPI가 발표된 뒤 1.44%에서 1.64% 수준으로 순식간에 20bp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30년물 수익률도 1.82% 수준에서 2.03%까지 21bp나 치솟는 등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 컸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제한하는 데 한몫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뒷받침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5달러(0.83%) 상승한 배럴당 7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설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전의 하락세에서 역전됐고, 2013년과 2014년에 봤던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글렌메드 자산운용의 채권 담당인 롭 달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CPI는 빨라도 내년 1분기 말까지는 현재의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는 점을 반영하지 못하는 후행 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BER(breakeven rate: 명목 국채금리-물가연동국채 금리) 투자를 오랫동안 이어왔다면서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좋은 자산배분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 자신을 포함해 시장에 있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높은 인플레이션)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에 유지된다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내려고 모두가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높아질 때마다 두려움도 커지지만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인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는 "전날 가격 움직임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과매도 상황이 미국채 금리를 그냥 되돌렸다는 점이다"면서 횡보장세에 대한 다지기가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문제는 이제 미국채 입찰 물량이 리플레이션에 대한 영감을 받은 가격 조정을 되돌릴 수 있는 정도가 된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매도 규모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미국채 10년물이 1.41% 언저리로 되돌아가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 입찰이 의미 있게 전개된다면 포지션에서 영감을 받아 추수감사절 이후에 (되돌아 가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3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100엔보다 0.270엔(0.24%)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3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220달러보다 0.00100달러(0.0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61엔을 기록, 전장 129.19엔보다 0.42엔(0.3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754보다 0.03% 하락한 95.785를 기록했다.

날개 없이 추락하던 유로화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금리 스프레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진행된 유로화 약세가 너무 가파른 데 따른 반발 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다.

유로화는 전날에도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13달러 선을 내주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인 뒤 막판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그동안 유로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유로화가 너무 가파른 약세를 보이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1.13달러 언저리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유로화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인덱스도 한때 96.264를 찍으면서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다.

대표적인 캐리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이날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본 국채와 스프레드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채 10년물과 일본국채(JGB) 10년물 스프레드는 170bp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전된 것으로 풀이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26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은 소폭 웃돌았다.

실물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39.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23.8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0을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이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전의 하락세에서 역전됐고, 2013년과 2014년에 봤던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총재는 결이 좀 다른 진단을 내놨다. 에반스 총재는 2021년 BKD 금융 서비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2%에 가깝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BK 자산운용의 외환 전략가인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제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는 완벽한 랠리를 펼쳤고 이제 인플레이션 테마가 모두가 생각하는 속도로 계속된다면 시장은 평가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맞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 지표가 조금 더 진정되기 시작하면 분명히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소폭의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 분석가들은 "우리의 핵심 견해는 달러가 저수익률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이러한 중기적인 달러 강세 사이클이 원자재 통화의 강한 실적을 훼방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달러의 강세가 그렇게 탄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픽테트 자산운용의 외환 전략가인 룩 루예트는 "향후 몇 개월 후에도 현재의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유독 매파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하는 순풍도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5달러(0.83%) 상승한 배럴당 7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WTI는 전일 배럴당 78.36달러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도 유가는 장중 77달러대까지 하락했지만 장후반에는 올랐다.

이날 유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뿐 아니라 인도, 일본에도 전략적 비축유를 공동으로 공급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다른 석유 소비국가에 동참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주 초에 미국과 중국의 온라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전략적 비축유를 공동으로 방출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유가 하락에 힘이 실린 바 있다.

하지만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하는 방안이 이미 어느 정도 원유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에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11월 12일에 끝난 한 주간 SPR의 석유 재고가 6억610만 배럴로 전주보다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SPR 방출이 원유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급 불균형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확실히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연구원은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미국과 중국의 잠재적인 전략적 비축유 방출을 거의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비축유가 공급되더라도 원유 시장의 적자는 계속될 것이며, 다음 큰 움직임은 날씨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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