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로켓 제조 스타트업인 아스트라(ASTR)의 주가가 22일 미국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폭등하고 있다. 아스트라가 지난 20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한 로켓이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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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의 로켓 발사 장면:CNBC 화면 갈무리>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 등에 따르면 라틴어로 별을 의미하는 아스트라 주가는 주식은 개장 전 거래에서 한때 약 44% 상승한 13.68달러에 거래됐다.

아스트라는 민간투자 로켓으로 궤도 도달에 성공해낸 스페이스X, 로켓랩,버진 오빗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스트라는 올해 상반기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당시 크리스 켐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하려는 건 플랫폼을 짓는 것"이라며 "초창기 아마존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켐프는 궤도진입에 성공한 뒤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궤도에 진입한 것은 아스트라에 역사적인 이정표이다"면서 "이제 우리는 고객에게 인도하고 로켓 생산 및 발사 주기 집중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 X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궤도에 도달한 직후 트윗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아스트라를 우주의 포드 자동차(F)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당장은 아스트라가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지 않지만 대량 생산을 통해 발사 비용을 낮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포드 자동차는 몇 세대 전에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면서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은 2033년까지 소형 위성이 2만기 이상 발사될 것이라며 위성 발사 시장 규모가 2030년에 280억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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