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독일 경제가 4분기에는 경제성장률(GDP)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2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발표한 11월 월간보고서에서 "GDP는 2021년 3분기에 GDP 증가세가 멈춘 후 마지막 분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에 계절조정 후 1.8% 증가했고, 이는 2019년 4분기보다 1.1%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일정 수준 정상화가 되면서 나타났던 서비스 부문의 급격한 성장세도 당분간 종료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일부 격리조치가 다시 강화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분데스방크는 "산업 부문은 아마도 4분기에 거시 경제 성장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산업부문의 공급 문제가 성장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동안 경제 발전은 팬데믹 강화와 관련한 위험을 겪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거시경제적인 영향은 이전의 팬데믹 물결보다는 덜 심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현 상황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간 3%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