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수익률 장중 흐름,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도 발표되는 만큼 지표 경계심이 높게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2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12bp 오른 1.68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8bp 하락한 0.62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36bp 오른 2.02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102.1bp에서 105.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GDP,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10월 PCE 가격지수를 비롯해 10월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까지 눈여겨 볼 지표들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날이다.

올해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월가 예상치는 밑돌았다.

공급망 제약과 소비지출 둔화로 3분기 들어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0% 증가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 증가보다는 낮았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을 뿐 아니라 196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천명 감소한 19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19만7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오전에 한차례 지표들이 발표된 후 미국 국채수익률은 빠르게 올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1.69%대에 고점을 찍었고, 2년물 국채수익률도 0.64%대로 올랐다.

이날 오후에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만큼 채권시장의 경계심은 더욱 크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를 둘러싸고 연준 내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가 관심사다.

최근 미 연준 관계자들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11월 회의에서 긴축정책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논의가 매파적인 시그널로 읽힐 경우 시장의 긴축 경계심도 커질 수 있다.

살만 아메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거시, 전략적 자산배분 글로벌 헤드는 CNBC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라며 "연준이 커뮤니케이션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인상과 관련이 없다고 연준이 계속 말하고 싶어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서 이런 주장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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