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화그룹이 HDC그룹,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29일 이번 사업의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포부다.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은 공사 이익만을 위한 단순 도급 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컨소시엄은 성공적인 운영의 핵심이 되는 운영출자자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도모했다.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과 대전역세권(약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조2천억원) 개발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청라 의료복합타운 등 랜드마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코엑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가 참여해 경쟁력을 높였다.

한화 컨소시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술운영사가 직접 출자해 참여한다는 점이다.

또한,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20여 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개조를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화 컨소시엄은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잠실 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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