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마크 윌리엄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변이가 확산하면 무관용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 당국이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밀접 접촉자를 분류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많은 사람이 집에서 나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업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업자 입장에서 비행기 및 선박 승무원에 대한 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한다거나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항구를 봉쇄하는 조치는 주문을 맞추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 위치한 투자업체 난풍 트리니티의 헬렌 주 디렉터도 "오미크론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밝혀진다면 중국은 분명 봉쇄하는 시기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오미크론이 경제 재개 움직임을 늦출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 대만 등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전반적으로 유지했던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변이 발생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경제 재개는 지연될 것이며 경제와 소비 반등도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대학교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내려놓고 여행 제한 조치를 없앨 경우 일일 확진자가 63만 명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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