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지난 10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29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7.5% 증가한 12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대비 0.7% 증가를 대폭 웃돌았다.

펜딩주택판매지수는 전년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지수 100은 2001년 계약 활동 기준이다.

중서부와 남부의 계약체결은 각각 전월보다 11.8%, 8.0% 증가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북동부는 10월에 6.9% 늘었고, 서부의 경우 10월에 2.1% 늘었다.

NAR은 임대료 급등과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펜딩주택 판매 증가에 주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지난 9월 중순에는 3% 미만이었지만 10월에는 3.22%까지 올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대료 급등과 모기지 금리 상승 전망 등으로 매수자들이 서둘러 집을 구입하기 위한 계약을 하고 있다"며 "견고한 매수세는 공급이 현저히 낮은 시기에 수요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의 눈에 띄는 증가세는 2021년에 기존주택 판매가 600만채를 넘어서면서 15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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