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절반을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틀에 걸쳐 자신이 보유한 MS 주식 170만 주가량 중에서 83만8천584주를 매각했다.

나델라 CEO는 주식 매각으로 2억8천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공시정보 제공회사인 인사이더스코어에 따르면 나델라의 단일 주식 거래로 가장 큰 규모였다.

MS 대변인은 서명 논평에서 "그가 회사의 지속적인 성공에 공헌했으며, 그가 보유한지분은 MS 이사로서 요구받는 수준을 상당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매각에 대해 워싱턴주가 내년부터 연간 25만 달러를 넘는 장기자본 차익에 7%의 세금을 물리려고 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델라 CEO는 지난 2014년 취임한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기업 거래에 집중하면서 MS를 가장 시가 총액이 비싼 회사 중 하나로 변신시켰다.

현재 MS 시총은 2조5천300억 달러로, 그가 CEO로 지명됐을 때보다 780%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에 많은 회사가 원격근무 도구를 찾으면서 MS 성장을 가속시켰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올랐다.

나델라 CEO는 지난 6월 MS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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