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는 테슬라 목표주가가 제프리스의 필리페 호우초이스 애널리스트가 제시했던 고점 1천400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이렇게 높은 수치를 제시한 주인공은 한국과 중국의 애널리스트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차이나시큐리티즈의 주 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천485달러로 내놨다.
이는 한국 미래에셋의 박연주 애널리스트와 유사한 수치다.
박 애널리스트 또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1천466달러로 내놨다.
테슬라의 주식 수가 총 10억 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 애널리스트와 박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1조5천억 달러에 가깝게 제시한 셈이다.
매체는 주 애널리스트와 박 애널리스트가 연구보고서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 어떻게 테슬라 목표주가를 산정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등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를 커버하는 것은 그만큼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런스는 테슬라를 커버하는 증권사의 구성이 다른 미국 자동차 종목과도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식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중 최소 5명은 아시아에 있으며 일부는 유럽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소 5명은 기술 혹은 재생에너지 부문 애널리스트이며 두 명은 특정 산업군이 아닌 여러 산업군을 담당하는 제너럴리스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는 자동차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다.
GM의 경우 커버하는 애널리스트가 총 25명이며 이중 대다수가 미국 자동차 산업만 커버한다.
배런스는 이처럼 테슬라의 매수의견과 매도의견에서도 이러한 애널리스트의 구성 차이를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를 커버하는 증권사의 경우 현재 22곳은 매수의견을, 13곳은 매도의견을 내놨다.
매체는 매수의견 중 약 절반이 전통 자동차 산업군 담당이 아닌 애널리스트거나 미국 자동차 산업군을 담당하지 않는 애널리스트라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라가 기술 부문 애널리스트 혹은 신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미국 외 지역에 위치한 애널리스트들에게 더 인기가 좋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런스는 테슬라의 경우 매수의견을 낸 애널리스트와 매도의견을 낸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격차도 크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평균 테슬라 목표주가는 주당 1천164달러다.
매도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값은 388달러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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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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