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접종한 이들 사이에서 더 많은 감염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중증을 야기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힌 CEO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새로운 변종은 백신 반응으로 생성된 항체를 피할 수 있지만, 일단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세포에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당황하지 말라. 계획은 그대로다'라는 것이다"라며 "3차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힌 CEO는 백신의 메커니즘과 변종과 관련한 현 지식을 바탕으로 보면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백신은 중증으로 가는 데 높은 예방 효과를 가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자사가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변이에서도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했다며 델타 변이의 경우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가벼운 증상만을 경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백신접종 후 생성되는 항체를 더 잘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어떤 변이도 T세포 면역 반응을 회피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힌 CEO는 "바이러스가 면역 회피를 이루려면 항체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 2차 면역 반응인 T세포가 있다"라며 "면역 회피 변종에서도 바이러스는 거의 T세포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T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찾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사힌 CEO는 회사가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접종을 한 이들을 감염시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실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지난주 시작돼 결과를 얻는 데 2주가량이 걸릴 것이라며 오미크론이 중증을 야기하는지는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며 중증 여부는 실제 임상에서만 입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응한 백신이 공급되는 데 10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정 백신이 필요한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립자 겸 CEO)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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