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와 전달치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30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0.0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113.8에서 111.6으로 하향 조정됐다.

11월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 수정치인 145.5에서 142.5로 하락했고, 11월 기대지수는 전월 수정치인 89.0에서 87.6으로 하락했다.

현재 여건 지수는 현재의 비즈니스 및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며, 기대지수는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준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선임 디렉터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0월 상승에 이어 둔화했다"라며 "단기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는 반등했으나 일자리와 수입 전망은 하락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전보다 줄긴 했으나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신뢰지수를 약화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6개월간 주택, 자동차, 주요 가전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줄었다"라며 "신뢰지수와 소비 지출은 물가 상승과 몇달 간 코로나19의 재확대 가능성으로 역풍에 직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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