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미국 CNBC는 기술주가 일제히 부진한 와중에도 애플이 유일하게 오르는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계 투자기관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30일(이하 현지시각) 매체를 통해 "애플이 경기 둔화를 견디고 가격 하락을 이용할 수 있는 막대한 현금 유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기술주도 장중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 와중에도 애플은 3.1% 오름세를 보였다.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제외한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소규모 기업만큼 많이 하락하지는 않았다"며 "폭풍을 견뎌 파산하지 않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는 기업들은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이 헤드셋을 포함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난 5년 애플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신제품이 없다는 것이었지만, 내년 6월로 예정된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증강현실 안경을 어떻게 선보일 것인지가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애플의 기존 제품들 특히 아이폰 프로 모델이 잘 팔리는 추세로, 이는 잠재적으로 애플의 대형 분기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