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대규모로 돈을 풀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법정화폐 대신에 암호화폐가 꾸준히 선호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에서 일했던 데이비드 로시는 "내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를 믿는 이유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그들 나라의 중앙은행과 정부의 방식을 벗어나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서치회사인 인디펜던트 스트레티지를 세운 데이비드 로시는 과거 모건스탠리에서 리서치 헤드로 일했다.

그는 "많은 선진국의 사람들이 중앙은행과 정부가 사실상 법화를 폄하(貶下)하고 있다고 믿는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돈을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파트너십을 통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법화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존속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와 관련해선 민간 암호화폐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어디까지나 중앙은행이 발행한 국가 화폐인 CBDC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데이비드 로시는 비트코인 장기 강세론을 펼쳤다.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통화들의 가치가 10년 내로 두 배 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디지털 통화를 보유하겠다는 그는 "내년 전망을 바탕으로 보유하진 않겠다. 하지만 10년 전망을 근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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