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32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2시 기준보다 1.18bp 하락한 1.48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2시보다 0.97bp 오른 0.70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2시보다 1.72bp 내린 1.89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80.5bp에서 78.4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휴장한 채권시장은 연휴를 지나 문을 열었다.

지난주 1.50%에 육박했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8%대로 약간 하락했다.

연휴를 거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빨라졌고, 이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지속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뉴스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극도로 전염성이 높다"며 "매일 감염률이 올라간다. 지난주 평균이 15만 명이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따른 중증으로 입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발생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확진자 접촉과 관련한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입원할 가능성이 다른 변이보다 낮은 점, 미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 점 등은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심을 다소 낮췄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는 여전하다.

다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채권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오미크론 우려에도 상승 기대를 보이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전반적으로 거래 상대방이 줄어들면서 사고파는 가격이 더 높거나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픽텟 에셋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연말 장세에 대해 "크리스마스 거래 범위 내에 있지만 낮은 유동성으로 잠재적인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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