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연말 마지막주로 접어들면서 외환시장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거래량 부족에 따른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7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083엔보다 0.627엔(0.5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1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41달러보다 0.00221달러(0.1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78엔을 기록, 전장 129.64엔보다 0.14엔(0.1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003보다 0.18% 상승한 96.175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지난주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약세와 혼조를 이어왔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다시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연말에 다가서면서 거래량이 줄어든데다 추가 강세 요인은 부족해 제한된 레인지에 머무르고 있다.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내년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인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3433달러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영란은행이 12월에 주요국 중 처음으로 팬데믹 이후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2022년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 컸다.

한편, 연휴를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한 중증을 유발하지 않아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타났다.

BD스위스의 리서치 헤드인 마샬 기틀러는 "영란은행 금리인상 기대는 연말 연휴로 거래가 조용한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강세에 도움이 됐다"며 "오미크론에 따른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영국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내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온라인플랫폼인 포렉스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매우 공격적인 긴축 조치를 취했음에도 정책담당자들이 이를 덜 전달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그리고 달러화는 지난주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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