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금 가격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난 후 하락했지만 심리적 지지선인 1,800달러선에 머물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9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80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12월 마지막주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된 요인이 없는 가운데 1,800선에서 지지됐다.

금은 인플레이션의 주된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불거지면서 전반적으로 금 가격은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졌으나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에 비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에 위험회피 심리는 다소 약해졌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 달러 강세는 상대적으로 금 가격을 내리 눌렀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전인 전거래일 대비 0.10% 올랐다.

미 달러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투자자가 보기에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의 매력도는 떨어진다.

XM닷컴의 선임 투자 분석가인 라피 보야디잔는 "금 가격은 이전 저항선인 1,810달러선을 넘지 못했다"며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금 가격은 1,805달러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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