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3.33%로 2주 전 기록한 3.27%에서 상승했다. 이는 9개월래 최고치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는 연휴로 이전 주의 모기지 금리와 모기지 신청 건수가 발표되지 않았다.

20% 다운페이먼트에 포인트(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지불하는 수수료)는 융자 개시 수수료를 포함해 0.38에서 0.48로 높아졌다. 해당 포인트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7bp 낮은 수준이다.

MBA의 조엘 칸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는 지난 2주간 계속 올랐다"라며 "시장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간 모기지 금리를 추적하는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번 주에도 모기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날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으로 지난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2주 전 대비 2% 감소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40% 줄었다.

모기지에서 재융자 비율은 전체 신청 건수의 65.4%로 이전의 63.9%에서 상승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계절조정)는 2주 전 대비 2.7% 줄었다.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2주 전 대비 4%가량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줄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최근 들어 둔화하기 시작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11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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