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전월보다 약간 둔화됐다.

5일(현지시간)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57.6으로 최종 집계됐다.

12월 서비스업 PMI는 예비치(57.5)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57.3)은 웃돌았지만, 11월 확정치인 58.0에 비해서는 조금 낮아졌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12월 합성 PMI는 57.0으로 전월 57.2보다낮았다.

다만, 12월 PMI 지표의 변동 폭은 크지 않았고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해 서비스업 PMI는 4월 역대 최고치(64.7)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12월의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IHS마킷은 지난 12월 서비스 업황 수요 측의 여건은 개선됐으나, 노동력 부족이 기업들의 비용 압박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문은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노동 인구가 부족해 서비스업 일자리가 창출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IHS마킷의 시안 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업종은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도 "그러나 물품과 노동력 부족이 서비스업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2022년 노동 시장과 수요, 공급 여건이 훨씬 더 우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은 경제 전망에 새로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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