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 총재는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개최한 화상 대담에 참석해 "나는 우리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likely will need to) 입장이다"며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로서는 자산 매입을 테이퍼링 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very appropriate)'고 언급했다. 다만, 대차대조표의 정상화는 금리 인상 후에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는 현재 미국의 노동 시장이 매우 강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사회 저소득층에게 '억압적 세금(repressive tax)'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고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지는 못한 만큼,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하고 동시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만약 높은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연준이 너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사실상 공급망 문제를 크게 해결하지 못하고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를 줄여 경제를 옥죄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closing in)해 가는 상황에서 단기적, 장기적인 목표 간의 균형을 잡는 것이 올해 통화정책 운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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