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기업의 이익 증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시티그룹이 전망했다. 지난해 말 주식 시장의 랠리는 의미가 있었고,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믿을 만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대세 상승세를 이어온 S&P500 의 일봉차트:인포맥스 제공>

6일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전략가들은 S&P 500이 올해 연말까지 5,100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전의 4,900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최근 S&P500 지수 수준에서는 6% 이상의 상승을 나타내는 전망치다.

씨티그룹의 ETF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스콧 크로너트는 "2021년 마지막 2개월 동안의 지수 상승으로 더 낙관적인 전망이 촉발됐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S&P 500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전날까지 4% 상승했다. 최근 들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이 시장을 강타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공격적인 통화 정책 조치를 취할 것으로 시사하면서다.

하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주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크로너트는 "이익 관련 목표 설정은 새로운 전망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최근 시장 움직임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 4분기 실적은 2022년 실적 전망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2022년에 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분석가들은 여전히 주당 순이익에 대한 예측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들은 곧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익이 계속해서 전망치를 웃돈다면 분석가들은 내년에도 더 높은 전망치를 제시할 수 있다.

분석가들은 낙관론에 대한 더 많은 이유를 갖게 될 것으로 진단됐다. 공급망 문제가 지난해 12월부터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기업의 비용이 더 천천히 상승할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동일할 때 비용 증가가 느려지면 이익이 증가한다.

크로너트는 "점진적인 공급망 개선은 2022년 상반기 긍정적인 이익 수정 패턴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에도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의 주당순이익(EPS)이 2023년에도 9%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가에 올해 말까지 반영될 전망이다.

배런스는 이 모든 것이 증시 전망을 장밋빛으로 만든다면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너무 빨리 움직이면 경제와 기업이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주당 수익의 배수인 주가)도 낮아질 수 있다. 높은 이자율은 미래 이익의 할인된 현재 가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연준이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나선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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