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에서 '매드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래머는 에어비앤비(NAS:ABNB)에 대해 성공적인 장기 투자 종목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래머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에어비앤비는 기술주 매도세 당시 내던져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월가가 다수의 고성장 기술주를 팔아치우기 시작하면서 에어비앤비 주가도 하락한 것이라는 의미다.

에어비앤비 주가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7% 하락한 상황이다.

크래머는 에어비앤비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물론 고점 대비 30%나 40% 하락할 수도 있지만, 매번 매수 준비를 해라"고 말했다.

그는 "에어비앤비가 상장된 지 13개월밖에 되지 않아 최근에 상장된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에어비앤비는 수익성이 있는 회사"라면서 "갑자기 실적에 관심을 가지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에어비앤비는 분명 (최근 상장된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머는 에어비앤비가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 투자에 뛰어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크래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곧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것도 에어비앤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더 심한 변종이 생긴다고 해도 에어비앤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도 말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에 여행할 경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호텔보다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크래머는 "오미크론이 에어비앤비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내가 신경 쓰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주가 언제까지 하락할지는 알 수 없지만, 에어비앤비처럼 수익성이 있는 회사 주가가 내려가면 점점 더 저렴해지는 셈"이라면서 "이는 저가 매수를 정당화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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