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의 금융회사 제프리스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 모터(NYS:F)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달성했고 아직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할 때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포드의 전기차 '마하E':연합뉴스 제공>

20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분석가인 필리페 후초이스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려잡았다. 그는 포드가 전기차 프로그램에서 달성한 모멘텀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평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배런스는 포드차가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주가를 대부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흥미로운 대목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분석가들이 목표주가를 조정하거나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태도를 분명하게 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후초이스는 "주식은 좋은 상태에 있고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포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팔리의 리더십 아래 회사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선호하는 편이다면서도 "그래도 현재 주가에는 호재가 많이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포드가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아직은 포드 주가에 더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할당할 의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2021년에 2만7천대 이상의 순수 전기 머스탱 '마하 E' 차량을 판매했고 순수 전기 'F-150' 모델은 곧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전기차 모멘텀에도 포드 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 이익의 약 11배에 거래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는 약 21배에 거래된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NAS:TSLA)의 주가는 2022년 예상 수익의 약 100배에 거래된다. 후초이스의 목표주가도 100배 수준으로 1천400달러 수준이다.

테슬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판매 대수가 87% 증가했다. 월가는 테슬라 인도 물량이 올해에는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드도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수준이다.

이날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포드를 담당하는 분석가의 약 46%만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게 됐다. S&P 주식에 대한 평균 매수 비율은 약 58% 수준이다. 포드를 담당하는 분석가의 절반 이상이 현재 주식이 거래되는 수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분석가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약 22달러다. 포드는 전날 22.45달러에 마감됐다.

관련종목: 포드 모터(NYS:F),AMD(NAS:AMD),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SGS:D07),S&P 500(SPI:SPX),테슬라(NAS: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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