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동시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9조8천780억원의 매출과 2조2천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24조2천616억원에 비해 2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시장 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대세화, 중소형 OLED 사업기반 강화, 하이엔드 IT 제품 중심의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 등이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작년 4분기는 8조8천65억원의 매출과 4천7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OLED 비중 확대와 IT용 패널 출하 증가에 힘입어 분기 매출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LCD TV용 패널 판가 하락과 연말 일회성 비용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795억원,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는 1조6천450억원을 거뒀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7%, IT용 패널 42%,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은 31%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이후 수요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변동성 축소 노력으로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급형 사업을 넘어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OLED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게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OLED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이 13%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하여 연간으로는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출하량 성장으로 수익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분기부터는 'OLED엑스(EX)'를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대세화를 가속한다.

중소형 OLED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 하반기 신모델 및 하이엔드 제품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이외에도 중형 OLED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2021~2023 사업년도 배당정책을 이날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2천326억원으로 주당 650원 수준이다.

배당 정책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정적으로 확정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OLED 부문은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LCD 부문은 하이엔드 IT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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